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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통합신공항 마지막 난제 시도지사가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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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를 유치 지역 주민 투표 찬성률로만 결정할 것이라는 국방부의 지침에 찬동한다는 뜻은 이미 밝힌 바 있다. 선정 기준에 관한 유치 지역 간의 이견 최소화로 사업 추진에 한결 탄력성이 생길 것을 예상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난제가 또 남아 있다. '공동 유치 신청'을 둘러싼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 해결이 그것이다.

관련 특별법에 따르면 국방부 장관이 이전 부지 선정 계획을 공고하면, 해당 자치단체장이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유치 신청을 하고, 선정위원회가 최종 이전 부지를 정하게 된다. 문제는 공동 후보지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에는 군위 우보면 단독 후보지와 함께, 군위 소보면과 의성 비안면의 공동 후보지가 있다. 그런데 공동 후보지의 경우 군위군수와 의성군수가 함께 신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난제이다. 의성군의 경우 군위군수가 공동 유치 신청을 거부할 경우 자동 탈락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의 실무협의회에도 군위군과 의성군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제 남은 일은 정치적·전략적 협상과 조율뿐이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나서야 한다. 그러잖아도 시장과 지사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단체장들의 부산 가덕도 신공항 추진과 김해신공항 백지화 획책에 빌미를 줬다는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다. '통합신공항을 이전하면 가덕도를 용인할 수 있다'고 한 뉘앙스의 발언이 부울경의 김해신공항 합의 파기와 가덕도 신공항 일방 추진을 도와준 격이 되었다는 지적이었다.

모처럼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느낌이다. 이제야말로 시장과 지사가 적극 나서서 지자체 간 이견을 조정하고 갈등을 마무리지어야 한다. 군위·의성군수도 소탐대실의 회한을 남겨서는 안 된다. 지역 정치권도 긴장해야 한다. 부울경은 '안 되는 일도 밀어붙이고' 있는 판국에 대구경북 자치단체장과 정치권은 '뭘하고 있나'라는 지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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