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갤러리H 정밀아 정인희 '언어를 잇다'전

정인희 작
정인희 작 '책과의 춤'
정밀아 작
정밀아 작 '어떤 사람'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는 17일(화)까지 정밀아와 정인희 작가의 2인전을 열고 있다.

현재 음악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정밀아는 2014년 정규 앨범 1집을 발매하면서 그녀의 창작활동은 전환과 확장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 그녀는 미술작업에 대한 불확신과 지겨움, 이로 인한 불안, 우울증에 깊게 사로잡혀 있었으나 이를 극복하려는 절박한 심정 또한 없지 않았다. 그 결과물로 정밀아는 이번 전시에서 '숲'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그녀는 '숲' '어떤 사람' 시리즈외에 정규 2집 곡들을 위해 작업한 3점의 작품과 지난해 발표한 리메이크 곡 '언제나 그댈'의 커버 이미지로 사용된 1점 등 9점의 회화 작품을 내놓았다.

정인희는 틴플레이트 원판 위에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며 여기에 텍스트도 포함시키고 있다. 일기처럼 써 내려가는 글은 자신의 이야기 혹은 감명 깊게 다가온 어느 책에서 발췌한 글이다. 그녀는 물방울이나 막대 형상과 같은 추상적 이미지에서 나아가 '책'이라는 소재로 작품에 변화를 주면서 구상실험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정밀아와 함께하는 2인전인만큼 가수 정밀아의 음반에 담긴 글의 일부를 담아낸 작품 '책과의 춤 방랑'을 비롯해 '정인희 북콘서트'시리즈 등 10점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문의 053)245-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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