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대구를 찾아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데 대해 "이 정부 인사들은 기회가 있을때마다 정의와 공정을 외쳤지만 이번 기회에 정의와 공정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보여 주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구사랑여성협의회 초청 '대구의 미래,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 주제 특강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 정부는 정당성을 스스로 해체해 앞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가뜩이나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에서 조국 임명으로 비수를 품게 한 문 정부는 내년 4월 이후 구심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국 장관이 '사법개혁'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그는 "개혁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김 전 위원장은 보수진영을 향해 "단순히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공격하는데 그치지 말고 새로운 깃발을 들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며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화운동, 근대화 및 경제발전 등 시대적 대안을 제시했던 대구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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