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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폭증' 울릉도에 중대형 소방헬기 배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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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울릉도서 관광버스 2대 충돌 30여 명 부상…울릉공항 개항 등 관광객 폭발적 증가 대비 목소리

경북소방본부 소방헬기. 매일신문 DB
경북소방본부 소방헬기. 매일신문 DB

경북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한 해 수십만 명에 달하면서 '응급환자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소방헬기 배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올해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과 2025년 울릉공항 개항 등으로 향후 관광객이 더 증가하면 대형 인명사고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4일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도로에서 관광버스 2대가 충돌해 운전사와 관광객 등 3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관광버스가 가파른 해안도로에서 추락했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특히 경북소방본부가 운용 중인 소방헬기가 대부분 소형이어서 악천후나 야간 시간대에 큰 사고가 터질 경우 신속한 인명구조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실제로 태풍 등 악천후로 헬기가 뜨지 못해 배로 환자를 후송하거나 후송 도중 사망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달 7일 오후 울릉도에서 급성맹장염 등 응급환자 2명이 발생했으나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헬기를 띄우지 못해 해경이 경비함정을 이용해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

지난달에는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남성이 여객선으로 후송하는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때도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북상으로 헬기 운항이 불가능하자 여객선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경북소방본부도 울릉도에 중대형 소방헬기를 배치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울릉도에 소방헬기 배치를 위한 타당성을 검토하는 연구용역도 발주해 진행 중이다. 소방본부는 앞으로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울릉도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일주도로 개통 등으로 교통량 증가도 가파를 것으로 보고 있다.

울릉도 소방헬기 배치를 위한 관건은 역시 예산 확보다. 중형헬기 한 대 구입에 300억원가량의 예산이 필요하며 인건비 뿐 아니라 울릉도 배치 헬기 전용 계류장 건설·운영 등 한 해 유지관리 비용도 수억원에 달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연구용역을 통해 타당성 검토를 마치면 국비 지원 건의 등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울릉도 소방헬기 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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