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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에 완전히 무너진 일본맥주, 수입량 13위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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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 전년대비 97% 감소, 중국 깜짝 1위.. 이어 네덜란드, 벨기에, 미국 순 
대형마트 “판매량 없어 발주 중단 상태… 재고도 처치 곤란”

지난 7월 대구 수성구 한 마트에 일본산 제품 음료수와 맥주가 99만원, 175만원에 판매, 눈길을 끌고 있다. 매일신문 DB
지난 7월 대구 수성구 한 마트에 일본산 제품 음료수와 맥주가 99만원, 175만원에 판매, 눈길을 끌고 있다. 매일신문 DB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수입맥주 시장에서 1위를 지켜오던 일본산 맥주가 지난달에는 수입량이 전년 대비 3% 수준으로 떨어지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일본 맥주 발주를 중단했고, 빈 자리는 중국과 유럽 맥주가 채웠다.

1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22만3천달러로 전체 수입맥주 가운데 1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756만6천달러)과 비교하면 97% 급감한 수준이다.

일본 맥주는 2009년 1월 미국 맥주를 제치고 국내 수입맥주 시장 1위에 오른 이후 지난 6월까지 10년 이상 1위 자리를 수성해왔다. 하지만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 수입액은 434만2천달러로 벨기에, 미국에 이어 3위로 떨어졌다.

일본 맥주가 빠진 자리는 중국 맥주가 채웠다. 중국 맥주는 지난달 462만1천달러어치가 수입돼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네덜란드(430만2천달러), 벨기에(377만달러), 미국(346만9천달러) 순이었다.

대구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일본 맥주는 7월부터 판매량이 거의 없어서 현재 모든 일본맥주품목은 발주를 중단한 상태"라며 "남아있는 재고도 처분하기 곤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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