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미동맹의 첨병, 어린이 야구단

영어와 야구 동시에, 한미동맹의 초석

'한·미 동맹 화이팅' 28일 대구 남구 켐프 워크에서 열린 영어 야구단 훈련에 참가한 학생과 미국인 코치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미 동맹 화이팅' 28일 대구 남구 켐프 워크에서 열린 영어 야구단 훈련에 참가한 학생과 미국인 코치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미 동맹의 첨병이 되겠습니다'

한·미 유소년 스포츠 친선교류가 28일 대구 남구에 있는 캠프워크에서 열렸다.

캠프 워크 소속 군인 일가족과 '더 퍼스트' 야구단 소속 30여 명의 선수들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는 미군 소속 원어민 강사들이 어린이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야구를 직접 하면서 영어도 가르쳐 주는 시간을 가졌다.

비가 오는 날에도 이들은 영어로된 야구수업과 미군부대내 영화관에서 영화감상, 피자파티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더 퍼스트 스포츠 에듀케이션(The first sports education)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이름 그대로 전국 최초의 스포츠를 통한 영어 교육을 지향하는 수업이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이 수업은 한달에 6번씩 캠프 워크, 캠프 헨리 등에서 정기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최홍준(성동초 5)군은 "대구에 이런 곳이 있다니 놀라웠다. 마치 미국에 온 느낌이었다. 영어학원에서 공부를 하는 것보다 직접 미국인 친구를 사귀면서 영어와 야구를 동시에 배울 수 있어 즐겁고 신나는 하루였다"고 했다.

장래 프로야구 선수가 꿈이라는 최홍재(성동초 2)군도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라서 헤맸지만 차츰 '캐치' 등 간단한 영어가 들려서 신기했다"고 좋아했다.

야구국가대표 출신인 김무종 대표는 "원어민 코치와 함께 영어회화 프로그램을 통해서 스포츠를 배우면서도 몸도 건강해지고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받을 수 있어 사교성까지 기를 수 있다. '대구 안 어학연수' 을 목표로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 동맹에 대한 우려가 많아지고 있는 요즘 이 같은 행사가 양국의 우호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방문 등 정치적인 행사 못지 않게 유소년교류가 두 나라 우호증진에도 시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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