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3시 55분쯤 경부고속도로 동대구JC 인근에서 시외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1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과 운전자 20명 중 A(49) 씨가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운전자 등 나머지 18명은 경상을 입고 자력으로 탈출한 뒤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 중이다.
사고가 난 시외버스는 오후 3시 5분 포항에서 출발해 동대구시외버스터미널로 도착하는 차량이다. 대구 도착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JC램프구간을 빠져나가던 중 미끄러지면서 10m 아래 풀밭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포항에 일을 보러 갔다 돌아오는 중이었다는 이광세(49) 씨는 "버스가 우회전해서 빠져나가는 램프 구간에서 속도를 충분히 줄이지 못한 것 같다. 미끄러진 뒤 두세 바퀴를 굴러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특히 그는 "나는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진 않았지만, 뒤에 앉아있던 여성분이 튕겨나가려고 하는 것을 보고 온 힘을 다해 붙잡았는데 소용이 없었다. 버스가 구르는 사이 결국 밖으로 튕겨져나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안다"고 안타까워했다.
대구시소방안전본부는 119구조대원 등 인력 75명과 구급차 등 장비 23대를 동원해 부상자들을 병원에 옮겼다.
경찰은 "우회전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버스가 넘어갔다는 부상자들의 진술에 따라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대구에는 107㎜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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