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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텅텅 빈 채로 운영되는 대구 출근버스

각 노선 평균 승객 40명도 안 돼
대구시 "노선 재지정 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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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 버스 혼잡완화를 위해 혼잡 노선만을 운행하는 출근버스가 매일 텅텅 빈 채로 운영되고 있어 효율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26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 모다아울렛에서 도시철도 3호선 태전역까지 운행하는 7250 버스에 탑승한 승객이 고작 16명일 정도로 승객의 이용률이 낮았다.

지난 4월 22일 시범적으로 도입된 출근순환버스는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9시에 가장 혼잡한 노선인 401번·814번·급행 7번 등 3개 노선에 9대의 예비차량을 투입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지난 5월13일부터 8월26일까지 일평균 출근버스 이용객 수는 8140번이 190명, 7250번이 157명, 4010번이 137명으로 나타났으며, 각 노선 운행횟수를 고려해 운행차량 1대당 평균 승객수를 구하면 8140번은 21명, 7250번은 39명, 4010번은 22명이 탑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출근순환버스의 이용률이 낮은 이유는 노선 지정을 합리적으로 하지 못한데다 혼잡하지 않은 시간대에 버스를 편성했기 때문이다. 출근버스는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운행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혼잡한 시간대는 오전 8시부터이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5개월간 시범운영을 한 만큼 승객 데이터를 종합해 노선 재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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