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했던 '11.15 경북 포항지진' 여진이 1년 6개월 만에 발생했다. 규모 2.0대 작은 진동이었지만, 새벽시간대 발생한 데다 더 있을지 모를 여진 걱정에 시민들은 밤잠을 설쳤다.
26일 오전 2시 57분쯤 포항 북구 북북서쪽 6㎞ 지역(흥해읍 초곡리)에서 규모 2.3 지진이 발생했다. 발생 깊이는 8㎞, 계기진도는 Ⅰ로 관측됐다.
Ⅰ은 사람이 느끼기 어려운 수치이지만, 진앙과 가깝거나 매우 민감한 사람은 진동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여진은 한참 뜸했던 포항지진의 여진이라는 점에서 포항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15 포항지진 여진은 지난해 3월 31일 0시 20분쯤 포항 북구 북쪽 7㎞ 지역(흥해읍 남송리)에서 규모 2.0 지진이 발생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계기진도는 Ⅱ로 기록돼 있다. Ⅱ는 매달린 물체가 약하게 흔들리는 수준이다.
북구 창포동에 사는 김지연(34) 씨는 "새벽에 아기를 재우는 데 진동이 느껴져 깜짝 놀랐다. 지진이 또 올지 몰라 짐을 싸서 한편에 놓고 밤을 뜬눈으로 보냈다"고 했다.
북구 덕수동 최진영(37) 씨는 "진동을 확연히 느꼈지만, 지진 알림 문자가 오지 않아 더 불안했다. 추워지면 지진이 발생하는 것 같아 올 겨울이 무섭다"라고 했다.
이런 신고는 이날 경북소방본부에 22건이 접수됐다.
포항 지진은 2017년 11월 15일 포항 북구 북쪽 9㎞ 지역(흥해읍 용천리)에서 5.4 규모로 발생했으며, 기상청 관측 사상 경주 지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지진으로 기록됐다.
지진 여진은 규모 2.0~3.0 미만 93회, 3.0~4.0 미만 6회, 4.0~5.0 미만 2회 등으로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모두 101회다.
지진 여진이지만, 규모 1.0~2.0 미만의 미소 지진이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되지 않는 여진은 510회나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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