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왕좌의 게임'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것 같았던 삼성의 역할은 여기까진 거 같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0 대 11로 대패했다.
선발 등판한 윤성환은 3⅓이닝 9피안타 3볼넷 9실점(7자책점)으로 시즌 12패째(8승)를 안았다.
이날 승리를 가져간 두산 베어스는 경기가 없었던 선두 SK와이번스를 0.5경기 차 턱밑까지 추격하며 1위 싸움을 대혼전에 빠트렸다.
이틀 전까지만 하더라도 삼성 라이온즈는 우승경쟁을 하는 두 팀(SK, 두산)과 4연전을 치르며 우승경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내리 2게임을 내줬다.
대구에서 열릴 남은 SK와의 두 경기조차 전망은 어둡다.
27일 삼성은 선발투수로 정인욱을 내세운다. 올 시즌 11경기에 나와 1패(평균 자책점 8.10)에 그치고 있다.
반면 SK는 '강속구 투수' 외국인 용병 소사(8승 3패)가 마운드에 오른다. 소사는 삼성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약하지만 최근 구위가 점점 오르고 있는 상태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승경쟁을 하던 삼성 라이온즈는 4년째 플레이오프 도전에 실패했다. 가을야구와는 거리가 멀어진 삼성 라이온즈이지만 다음 시즌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작은 관전 포인트로 작용했던 '왕좌의 게임'은 이렇게 싱겁게 끝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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