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맥스 셔저(35)와 마침내 격돌한다.
류현진은 7일 오전 8시 45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 선발 등판해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셔저와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셔저는 명실상부한 워싱턴의 에이스다.
201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21승 3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고, 2016년엔 워싱턴에서 20승 7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두 번째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양대리그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받은 건 셔저가 메이저리그 통산 6번째였다.
셔저는 올 시즌 부상에도 불구하고 11승 7패 평균자책점 2.92의 성적을 올렸다.
류현진과 셔저는 앞서 7월 정규리그에서 한 차례 격돌할 뻔했다.
하지만 워싱턴이 당시 부상에서 돌아온 셔저를 다른 경기에 투입한 탓에 류현진과의 역사적인 대결은 열리지 못했다.
셔저는 지난 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허용하는 등 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다만 류현진의 현재 상황도 녹록지 않다.
류현진에 이은 다저스 4차전 선발은 부상에서 돌아온 리치 힐로 많은 이닝을 던지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4차전에 불펜을 총동원해야 하는 다저스는 3차전에 구원 투수를 최대한 아낄 참이다. 류현진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아울러 디비전시리즈 3차전은 1, 2차전 결과에 따라 디비전시리즈의 전체를 좌우할 수 있는 경기다.
류현진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4일 셔저와의 맞대결을 펼치게 된 소감을 묻자 "이기겠다"며 "현재 몸 상태는 좋다. 체인지업 등 모든 구종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그는 보통 불펜 피칭을 하지 않지만, 올 시즌 막판 체력 문제에 시달린 뒤 선발 등판 경기 전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류현진은 불펜 투구에 관한 질문에도 "괜찮았다"고 짧게 말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워싱턴과의 1차전에서 6대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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