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년괴짜방', 경북도 청년들의 취·창업 네트워크로

15일 경북 청송군에서 열린 청년괴짜방 8호점 개소식. 경북도 제공.
15일 경북 청송군에서 열린 청년괴짜방 8호점 개소식. 경북도 제공.

15일 경북 청송군에는 8번째 '청년괴짜방'이 문을 열었다. 청춘상상랩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청송 청년괴짜방은 앞으로 목공체험장과 청춘 커뮤니티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지역 농산물과 제품의 사진을 촬영하는 스튜디오로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괴짜방 8호점 운영자인 청춘상상랩협동조합 송원식(25) 대표는 경북농식품산업대전, 경북 청년농산업창업박람회, 경북 우체국쇼핑 직거래장터 참가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초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청년 4명과 함께 청년괴짜방을 운영한다.

경북 청년들의 창업과 청년 네트워크의 장소로 '청년괴짜방'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7년 경산시에 처음 문을 연 청년괴짜방은 경북도 안팎에서 들어오는 청년 사회적기업가와 취업 또는 창업을 원하는 청년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사회적기업가가 청년의 멘토로서 활동하는 공간을 말한다. 현재는 경산과 청송을 비롯해 포항, 상주, 칠곡, 경주, 의성, 안동 등에 청년괴짜방이 설치돼 있다.

청년괴짜방은 경북 청년들을 위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의성 청년괴짜방의 경우 카페와 프리마켓 매장으로 이용되며, 포항의 경우에는 카페 관련 전문가 육성의 장소로 이용된다. 칠곡은 지역주민과 지역 청소년의 협동으로 크리스마스 이브 축제를 기획하기도 했다. 현재 경산 청년괴짜방은 마을기업컨설팅공간으로 마을기업 설명회와 경산시와 협업으로 사회적경제기업 문화센터로 활용, '웹디자인의 이해', '일러스트활용법' 등의 강의가 열린다. 상주는 예비 창업자들간의 소통의 공간, 할머니에게 배우는 매듭팔찌 만들기 클래스를 개최하며 지역 주민의 호응을 받고 있다.

경북도는 청년괴짜방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경제 청년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괴짜방을 사회적경제 교육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괴짜방별 우수 특화사업을 지원, 지역 청년들이 사회적경제로 유입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여나가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괴짜방 청년들이 새로운 도전으로 지역을 이끌어가는 청년기업 탄생을 기대한다" 며 "앞으로 경상북도는 청년들이 자유롭게 도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