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임신공무원 전용 업무공간으로 도입한 '맘 케어 오피스'가 시청 별관에도 문을 열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4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청 본관에 '맘(MOM) 케어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핀 결과 만족도가 높고 별관에도 설치를 확대해 달라는 요청이 잇따랐다.
이번에 별관에 문을 연 '맘 케어 오피스'는 총 59㎡ 규모로, 3개의 개인 업무용 사무공간과 1개씩의 공용공간 및 휴식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본관과 마찬가지로 임신부 의자, 높이조절 책상, 공기청정기, 침대, 소파, 컴퓨터, 전화기 등 각종 업무·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동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육아 서적 등의 물품도 비치했다.
'맘 케어 오피스'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인사혁신과는 25일과 28일 양일을 오픈하우스 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부서장 및 동료직원들의 방문을 통해 이 공간이 단순 휴식이 아닌 업무공간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 임신공무원들이 더욱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맘 케어 오피스'는 대구시가 지난해 9월 '민선7기 신(新) 인사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밝힌 전국 최고 수준의 '대구형 출산·육아 인사케어시스템' 구축을 위한 역점 추진과제 중 하나다. 23일 춘천시를 비롯해 전국 시·도 및 기관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진광식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98명, 대구시 합계출산율도 0.99명을 기록하는 등 사상 처음으로 0명대로 진입했다"며 "대구시는 초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출산에서부터 육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민간부문의 참여도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한 시청 직원들은 70명으로 2017년 39명 대비 80%가량 증가했고, 특히 남성 육아휴직 사용은 7명에서 24명으로 3배 넘게 급증하며 공동육아에 대한 인식 개선을 반영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