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지난 분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 금리가 떨어지면서 이자 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실적 전망도 어두운 상황이다.
27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DGB금융의 올해 3분기 연결순이익 전망치는 911억원으로, 2분기 978억원보다 6.8%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3개월 전의 전망치 974억원보다는 6.4%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이는 지난 7월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대출 금리를 내리면서 이자 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은 DGB금융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 전망치가 2분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순이자마진은 비용을 뺀 이익을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DGB금융은 오는 3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른 은행들의 순이자마진도 하락하고 있어서 향후 실적 개선도 힘든 상황이다. 3분기 순이자마진을 보면 신한은행이 1.53%로 전 분기 대비 0.05%포인트(p) 떨어졌고, 하나은행은 1.47%로 0.07%p 하락했다. 국민은행도 0.03%p 내린 1.67%였다.
IBK투자증권은 이익 감소를 반영해 DGB금융의 목표주가를 1만3천원에서 1만500원으로 내렸다. 자회사 매각이익 230억원 등으로 4분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말이라는 계절적 특징을 고려하면 주가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내려간 데 이어 내년 상반기 추가 인하 가능성도 있어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라며 "경기 상황도 여의치 않고 부동산 관련 규제도 있어서 대출 수요와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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