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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시간을 걷다…2일 '함께 걷는 경주 왕의 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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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300여 참가자, 신라 역사 문화 느끼며 체험

2일 열린
2일 열린 '2019 함께 걷는 경주 왕의 길' 참가자들이 반환점인 낭산 황복사지를 지나고 있다. 김도훈 기자

신라 역사 유적을 둘러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2019 함께 걷는 경주 왕의 길'이 2일 경주시 명활성과 낭산 일대에서 열렸다. 1천300여 참가자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누렇게 물든 보문들판을 거닐며 일상에서 벗어난 여유로움을 만끽했다.

7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 집결지인 명활성 입구는 행사 등록이 시작된 오전 9시 30분부터 참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들은 쌀쌀한 오전 기운에 체온이 떨어질까 열심히 몸을 풀기도 하고, 경주대 외식조리학부가 무료로 나눠준 어묵탕 등 간식을 먹으며 에너지를 채웠다. 개막행사 전 펼쳐진 타악공연도 분위기를 한층 북돋웠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박차양·배진석 경상북도의회 도의원, 오기현 경주문화재단 대표, 김병호 경주임란의사 추모회장, 진병길 신라문화원장 등도 일찌감치 나와 행사를 축하했다.

오전 10시 20분, 참가자들은 "2019 함께 걷는 경주 왕의 길, 신라 천년 고도 왕의 길을 지켜라"란 구호를 함께 외치며 명활성을 출발했다.

올해 행사는 명활성에서 시작해 선덕여왕 아버지 무덤인 진평왕릉을 거쳐 낭산 황복사지를 돌아나오는 약 6㎞ 구간에서 치러졌다. 각 코스엔 주제에 맞는 다양한 미션을 둬 기념품도 받아갈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 차영옥(40·대구) 씨는 "가을을 맞아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을 찾던 중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함께 걷는 경주 왕의 길' 안내 글이 올라와 자녀들과 참가하게 됐다"며 "1시간 조금 넘게 걷는 동안 만연한 가을도 느낄수 있었고 아이들에게도 역사를 가르치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해 같이 오고 싶다"고 했다.

걷기대회를 마친 뒤 열린 미니콘서트도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주지역 여성밴드 '맘마스'는 어쿠스틱 기타와 색소폰 연주로 참가자들의 감성을 자극했고, 퓨전국악팀 '아리안'은 가야금·해금·바이올린 선율이 어우러진 퓨전 공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무대엔 트로트계의 아이돌로 꼽히는 '장구의 신' 박서진이 올라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박서진 팬클럽 회원 150여 명이 전국 각지에서 버스를 대절해 이날 행사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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