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까지 전국 4개 광역자치단체와 제주도에 스마트 도시가스 계량기 3만대가 보급된다. 검침원들이 빈집에 무단으로 들어가서 도시가스나 전력 사용량을 검침한 사례(매일신문 10월 7일 8면)가 사회 이슈가 된 가운데 사생활 침해 문제, 검침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국 4개 권역별 광역자치단체에 1만5천대, 제주도에 1만5천대씩 스마트 가스계량기 3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스마트 계량기는 검침원의 방문 없이 원격으로 검침할 수 있고, 도시가스 업체에서 가스 누출 정보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
시범 보급지역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수도권,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 등 4개 권역에서 1곳씩 선정한다. 도시가스 업체에서 수요조사를 한 뒤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토대로 신청하면 산업부가 종합적으로 평가해 연말까지 확정한다. 산업부는 2021년까지 스마트 가스계량기 효용성을 검증한 뒤 보급 확대를 검토한다.
대성에너지 관계자는 "검침원들의 수고를 덜고 사생활도 보호할 수 있는 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정부 계획과 별도로 검침이 어려운 750곳에 회사 자체적으로 스마트계량기를 연내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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