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당 공천 작업 스타트... 기획단 전체회의 열어 여성.청년 여론 수렴키로... 물갈이 등 모든 방안 논의 예고

한국당 초선 의원들 전·현직 지도부와 잠재적 대권후보군, 3선 이상 중진 의원 향해 내년 총선 '험지 출마' 요구

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이 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당내 인적 쇄신과 보수통합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보라, 김종섭, 송언석, 이양수, 김현아, 김석기 의원.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이 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당내 인적 쇄신과 보수통합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보라, 김종섭, 송언석, 이양수, 김현아, 김석기 의원.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6일 첫 공천기획단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공천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 4일 출범한 공천기획단은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간략하게 진행한 뒤 사실상 이날 정식 회의를 시작하면서 21대 국회 공천 작업에 착수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7일 브리핑을 통해 "2020 총선 디자이너 클럽을 만들기로 했다"며 "'우맘' 디자이너 클럽, '2030 희망' 디자이너 클럽 각 15명씩 구성해서 총선기획단 협의를 하는 데 조언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우맘(womom)'은 구성원이 될 여성(woman)과 아이 엄마(mom)의 합성어다. 우맘 디자이너 클럽과 2030 청년들로 구성될 희망 디자이너 클럽을 아우른 '2020총선 디자이너 클럽'이 당 총선기획단의 자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오는 14일에는 워크숍을 개최해 전문가 강의와 분과별 토론을 벌인다.

다만 공천기획단은 현재까지 공천에 대한 큰그림이 그려지지 않은 만큼 중앙당 기조를 봐가며 공천 기준 세부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중진 용퇴론'은 물론 '영남권 물갈이' 등에 대한 논의는 향후 당내 여론 추이를 봐가면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7일 당내 초·재선 의원 모임인 '통합과 전진' 소속 의원들의 목소리도 논의 과정에 담아낼 계획이다. '통합과 전진'은 이날 별도의 모임을 갖고 모든 우파진영을 포괄하는 '빅텐트론'과 중진'지도부 험지 출마 등을 촉구했다.

한국당 초선 의원들도 이날 전·현직 지도부와 잠재적 대권후보군, 그리고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을 향해 내년 총선에서의 '험지 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한국당 초선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모임을 열어 이같은 의견을 담은 성명서를 44명 전원 명의로 발표했다.

이만희 공천기획단 위원은 "기획단이 사실상 첫 회의를 가졌기 때문에 진도를 빨리 낼 수 없는 처지"라며 "그렇다고 선거가 코 앞인데 마냥 늦출 수는 없는 만큼 여러 분야의 의견을 조율해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공정한 공천룰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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