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이란 영사관이 시위대의 방화로 불타는 등 격렬한 반정부 시위와 실탄을 이용한 강경 진압으로 하루 새 곳곳에서 4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은 28일 이라크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로 인한 사망자를 각각 45명과 약 40명으로 집계했다.
AP통신 등은 이라크 반정부 시위대가 27일(바그다드 현지시간) 밤 중남부 나자프에서 이란 영사관에 불을 질러 큰 피해가 났다고 전했다. 경찰이 시위대의 진입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발사,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만성적인 실업난과 정부의 무능, 부패를 규탄하고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 시위가 이란과 경제·정치뿐 아니라 종파적(시아파)으로도 관련이 큰 이라크 남부를 중심으로 벌어진 데다 이란 외교 공관까지 공격당하면서 이란의 내정간섭에 반대한 이라크 시민의 집단행동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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