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돌고래가 수족관 벽에 머리 '쿵쿵쿵'…"노이로제·우울함 표시"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해양동물보호단체 동영상 공개…지목된 싱가포르 수족관 "모르는 일"

수족관의 돌고래가 수조의 벽을 수차례 들이받는 동영상이 해양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공개되면서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정작 이 일이 발생한 곳으로 지목된 싱가포르의 한 수족관은 "알지 못 하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8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에 본부를 둔 '수조를 비워라'(ETT) 라는 단체는 최근 지난해 싱가포르 센토사섬 RWS 수족관에서 찍힌 것이라면서 동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이 같은 고통스러운 행위는 돌고래가 갇혀 살지 않는 여러 이유 중 하나"라는 설명도 붙어 있다.

이 동영상은 이날 오전 현재 32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보고 갔다.

ETT측은 신문에 이 동영상이 지난해 수족관을 방문한 한 관람객이 찍어 자신들에게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ETT 설립자인 레이철 카바리는 "이 관람객이 지난해 수족관을 방문했을 당시 이 돌고래의 충격적인 행동을 보고 녹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면서 "수족관 내에 갇혀 앞으로도 계속 겪어야 하는 이 지각 있는 동물들의 고통에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소셜미디어에 동영상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수족관으로 지목된 RWS측은 이런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이 동영상이 이곳에서 찍힌 것인지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RWS 수족관에는 현재 20마리가 넘는 돌고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국립공원위원회 동·식물국의 추아 체 훙 박사도 최근 RWS 수족관의 돌고래 시설을 방문했을 당시 '비정상적인' 행동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RWS측은 또 신문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돌고래들이 좋은 환경에서 홀로 또는 단체로 유영하도록 하면서 자유롭게 놀거나 동료들과의 사회화 과정을 경험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에 본부를 둔 동물복지연구소의 해양포유류 학자인 나오미 로즈 박사는 동영상에 나타난 돌고래의 행동은 '열악한 정서적 건강 상태'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로즈 박사는 "이런 종류의 반복적이고 무의미하며 심지어 자기 파괴적인 행동은 지루함, 노이로제, 우울함의 표시"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기자회견에서 농지 전수조사에 대한 반발을 해명하며, 고령이나 건강 문제로 농사를 짓지 못하는 농민의 땅을 강제...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데이터 전송량 증가로 국내 광통신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으며, DCI 수요 증가로 인해 광부품의 수주 물량이...
경기 파주시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23일, 24일, 26일 생활쓰레기 배출을 금지하며, 인천시는 24일부터 27일까지 특별 관리 체...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