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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대형마트 종이상자 사라질까…환경부-업계 '재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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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홈플러스 "1월부터 자율포장대 운영 중단", 관련 설문조사 실시

이마트 만촌점 자율포장대 옆으로 소비자들이 상품을 담아갈 수 있는 빈 종이박스가 쌓여 있다. 매일신문DB
이마트 만촌점 자율포장대 옆으로 소비자들이 상품을 담아갈 수 있는 빈 종이박스가 쌓여 있다. 매일신문DB

내년 1월 1일부터 대다수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종이박스에 직접 상품을 포장하는 '자율포장대'가 사라질 예정이다. 환경부와 대형마트 업계는 조만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해 소비자 반응을 살필 계획이다.

자율포장대 운영 중단 움직임은 환경부가 지난 8월 대형마트 4개사와 맺은 '장바구니 사용활성화 점포운영 자발적 협약'에서 비롯됐다. 지금껏 대형마트는 종이박스, 테이프가 있는 자율포장대를 운영했지만 테이프 사용량이 과도하고 종이상자 재활용도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내년 1월 1일부터 자율포장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장바구니를 판매할 예정이고, 홈플러스는 기존 장바구니보다 용량을 30% 늘린 56ℓ 장바구니를 제작해 대여할 방침이다. 대형마트 중 매장 수가 가장 많은 이마트는 아직 자율포장대 운영에 대한 입장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마트도 결국 '독자 노선'을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 불편이 예상되면서 지난달 4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자율포장대 지속 운영을 요청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환경부는 최근 대형마트와 추가 회의를 열고 ▷종이상자만 계속 제공하는 방안 ▷종이상자와 장바구니를 함꼐 제공하는 방안 ▷일부지역에서만 종이상자를 없애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관련 설문조사를 이달이나 내달 중 실시해 소비자 반응을 살피기로 했다.

종이박스 미제공 방침을 밝힌 대구지역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현장에서도 왜 종이박스를 없애야 하느냐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계획대로 자율포장대를 없앤 뒤 추이를 지켜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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