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경무용단(단장 장유경)은 장유경의 춤 '전통에 대한 경의'를 18일(수)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선보인다.
대구문화재단 기초기획지원사업인 이번 공연은 장유경 계명대 교수와 제자들이 함께 출연해 우리의 전통춤을 전승하고 그 위에 새로운 감각을 얹은 창작춤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무대의 안무를 맡은 장유경 교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 대구시 지방무형문화재 제9호 살풀이 이수자이며 제2회 전국무용제 장려상, 제32회 대구문화상, 제20회 춤평론가상 작품상, 2016년 대한민국무용대상 군무부문 베스트7 등을 받은 바 있다.

무대는 1부 전통춤과 2부 창작춤으로 나눠 진행한다. 1부에서는 이매방류 승무가 첫 무대를 연다. 힘과 신명이 뛰어난 추사위, 굽히고 돌리는 연풍대와 호화로운 장삼놀음, 춤의 경건함을 밟아가는 듯 매서운 발 디딤개, 그리고 세차고 멋드러진 북가락으로 보는 이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다음은 김백봉류 부채춤이 이어진다. 펴고 접는 죽선과 한지의 소박하고 운치 어린 부채의 움직임은 마치 연꽃이 물결 따라 춤을 추는 듯한 포근함과 우아한 한국 여인의 미와 멋을 표현한 작품이다.
또 전통 농악의 설장고춤에서 가락과 춤사위를 이끌어낸 신무용 계통의 춤인 이매방 선생의 장고춤에 이어 장유경 교수 독무로 선살풀이춤을 선보인다. 선살풀이춤은 장 교수가 2003년 초연했고 2019년 재구성한 작품이다. 긴 명주천을 연결하여 추는 춤으로 부채의 반원과 명주천이 만나 힘 있는 직선과 동적인 곡선이 서로 교차하여 투박한 춤사위를 연출하고 맺고 풀어내는 어울림 속에서 정중동의 미를 나타낸다.

2부에서는 창작춤을 선보인다. 첫 무대인 '시인의 강' 중 '축제'는 유려하게 흐르는 춤의 조형적 선, 고고하고 단아한 정중동의 춤 사위로 대삼과 소삼의 대비가 뚜렷하고, 장삼의 곡선과 직선이 그려내는 형상은 웅장하고 힘이 넘친다. 낙동강에 '승무'의 서정을 얹어 풀어낸 작품이다. 또 한국의 전통적인 춤의 기초 위에 새로운 기하학적 구도와 현대적인 율동감을 접목시킨 '바흐: 부채춤', 신라 '처용가'를 바탕으로 처용과 처용 아내, 역신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인간의 욕망과 애증, 관용과 체념을 투영하여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신(神), 가(歌)'를 보여준다. 문의 010-3506-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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