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60주년을 맞은 가수 이미자가 '동백아가씨'에 얽힌 일화를 전했다.
10일 오전 방송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이미자는 "(데뷔 60주년을 맞은 건) 팬 여러분의 은혜 덕분이다. 공연도 진행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참 과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50주년이 마지막 공연으로 생각하고 크게 준비했다. 그러다 보니 또 55주년 공연을 했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는 생각에 60주년 기념 공연을 준비해 최근 마쳤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미자는 자신의 히트곡 '동백아가씨'에 대해 "33주 동안 방송 차트에서 1위를 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왜색이 있다고 금지를 당했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 22년 만에 해금이 됐다"며 "저는 잡혀가더라도 무대에서 불렀다. 제가 부르면 다 같이 따라해줬다"고 전했다.
또한 '동백 아가씨'가 금지곡으로 선정됐던 아픔을 고백했다. 이미자는 "이 노래가 33주 동안 방송 차트에서 1위를 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왜색이 있다고 금지를 당했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 20년 뒤에 금지곡 조치가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자는 "끌려갈 각오로 무대 위에서 불렀다"며 '동백 아가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미자는 1941년생으로 올해 나이 79세다. 그는 1957년 노래자랑 프로그램 KBS '노래의 꽃다발'에 출연해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유명한 작곡가 나화랑에게 스카우트 되어 '열아홉 순정', '반야월', '나화랑'으로 가수로 공식 데뷔했다. 이후 '동백 아가씨', '엘리지의 여왕' 등 히트곡을 냈다. 특히 이미자는 최초로 음반판매량 1000만장을 돌파한 여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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