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당, SNS서 文 정부·여권 비판 수위 고조

많은 한국당 의원 페이스북에 게시된 철야농성에 관한 홍보물. 장석춘(구미 을) 의원 페이스북 캡쳐
많은 한국당 의원 페이스북에 게시된 철야농성에 관한 홍보물. 장석춘(구미 을) 의원 페이스북 캡쳐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1일부터 국회 본회의장 출입구 정문 앞을 가로막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철회와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규탄' 무기한 농성을 시작한 가운데 일부 한국당 의원과 보수 인사들은 SNS를 통해서도 대정부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황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4+1의 실체는 혐오스러운 결속이고 비열한 야합"이라며 "극에 달한 좌파독재세력에 맞서 결사항전으로 싸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동조하듯 대부분의 한국당 의원들은 농성 장소와 '나를 밟고 가라'는 문구와 함께 만든 홍보물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좌파독재세력들의 폭거를 강하게 규탄하며, 대한민국 헌정사를 지키기 위한 가열찬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곽상도, 윤재옥, 정종섭 등 많은 한국당 의원들의 페이스북에는 농성에 참여 중인 모습을 사진으로 올리고 있다.

장석춘 의원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문재인 정부 비판 게시물. 장석춘 의원 페이스북 캡쳐
장석춘 의원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문재인 정부 비판 게시물. 장석춘 의원 페이스북 캡쳐

특히 장석춘(구미 을)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이 먼저다 NO, 대통령 측근이 먼저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장 의원은 게시물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에서 근무한 전·현직 공무원들이 소유한 주택 가격이 평균 3.2억원이 올랐다"며 "평균 3억원이 올랐음에도 부동산 가격이 안정적이라는 파렴치한 정권을 국민이 심판해야 한다"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강효상 의원 페이스북 캡쳐
강효상 의원 페이스북 캡쳐

강효상 의원 또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강력하게 하고 있다. 강 의원은 "일련의 친문게이트 사건들은 더 이상 개인비리가 아닌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이라며 "정치검찰이 될 공수처는 자유민주주의 파괴의 원흉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문 대통령과과 청와대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다"며 "국가원수·국군통수권자가 김정은의 변호인·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으니 이일을 어찌 해야하느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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