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급 300만원 이상"…신입사원 공고, 반전 메시지는?

대구 한 대학 캠퍼스에 붙은 급여
대구 한 대학 캠퍼스에 붙은 급여 '월 300만원 이상' 신입사원 모집 공고가 학생들에게 묵직한 반전 메시지를 전해 화제다. 온라인 커뮤니티

대구 한 대학 캠퍼스에 붙은 '급여 월 300만원 이상' 신입사원 모집 공고가 학생들에게 묵직한 반전 메시지를 전해 화제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대구가톨릭대학교 캠퍼스 게시판에 특별한 '신입사원 모집' 공고문이 붙었다.

경력 무관, 학력 무관, 나이 무관이라는 지원 자격과 함께 월 300만 원 이상의 급여를 지급한다는 내용의 이 공고문은 학생들에게 '지원서 작성을 위해 아래 QR코드를 찍어주세요'라고 안내했다.

궁금해하던 학생들이 QR코드를 찍었을 때 비로소 해당 공고문의 반전이 드러난다. 이 공고문은 '1930년 그들도 속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공익광고다.

해당 공익광고에는 "조선인 여성이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된 방식은 취업사기로 인한 유괴, 인신매매 등 명백한 강제징용"이라며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진실, 과거는 기억하지 않으면 되풀이됩니다"라는 내용이 적혔다.

이를 본 학생들과 네티즌들은 "만든 사람 칭찬한다. 덕분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 "머리 한 대 맞은 느낌" "저런 거에 낚였던 우리 조상님들 생각하면 너무 슬프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학교 측은 다음 달까지 16일까지 공고문 게시를 허용했다. 이 공고는 학내 중앙도서관, 교양관 등 7~8개 게시판에 붙어있다.

대구 한 대학 캠퍼스에 붙은 급여
대구 한 대학 캠퍼스에 붙은 급여 '월 300만원 이상' 신입사원 모집 공고가 학생들에게 묵직한 반전 메시지를 전해 화제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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