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하우스가 아닌 야외 농장에도 생산 효율화를 위한 스마트 농법이 도입된다.
경북도는 26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북 안동시 임하면 오대리 일대 사과 과수원 54ha에 58농가가 참여하는 이 시범사업에는 내년부터 3년간 국비와 지방비 등 245억원이 투입된다.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은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기존의 노지재배 방식에 스마트 농기계를 활용, 생산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이는 농식품부가 처음 추진하는 공모사업으로, 이번에 경북(안동·사과)과 충북(괴산·콩) 두 곳이 선정됐다.
선정 지역에는 스마트 관수·관비, 생육환경 모니터링, 종합피해 방지 시스템이 도입되고 노동력 경감 스마트 농기계가 지원된다.
유통 스마트화를 위해서는 선별·포장·저장 자동화, 스마트 입·출하관리 시스템이 도입되고, 수집된 데이터는 KT 애그리 푸드 인포메이션 시스템(KT Agri-food information)으로 관리된다.
이를 위해 관수·관비에 필요한 관정, 대용량 물탱크 등을 확보하고 데이터 수집·활용을 위한 무선 통신망을 구축한다. 자율 비행 드론을 원하면 5G 통신망도 마련된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농장은 기업과 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자재와 농기계를 테스트할 수 있는 실증공간으로, 국내 첨단기술을 집적화해 국내·외 확산 모델로 활용하게 된다.
사업예정지 내에는 2층 규모의 지원센터가 신축돼 사업단 사무, 데이터 분석, 장비 관리, 교육, 실증지원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복숭아, 자두, 포도 등 과수 전반으로 스마트팜이 확대돼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청년이 창농하고 정착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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