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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국회 의장석 둘러싸고 농성…본회의 개의 지연

'공직선거법 개정안' 본회의 투표를 앞두고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손팻말과 현수막을 펼치며 국회 의장석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27일 오후 본회의장 안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본회의 개의가 지연되고 있다.

한국당 의원 3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55분께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해 의장석과 연단 앞에서 인간띠를 만들어 앉았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밟고 가라' '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절대 반대' 등의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들었다.

이날 본회의는 임시국회 첫 회의로 회기 결정 안건을 첫 번째로 처리해야 하지만 의사 일정에 따르면 선거법을 첫 번째로 처리하는 것으로 되어있다는 것이 항의의 이유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20분 넘게 지연되고 있다.

심재철 원내대표와 김정재·이만희·전희경 의원은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 의장을 만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잘못된 관행들이 더이상 지속되서는 안된다"며 "최소한 있는 규정은 잘 지켜야 하지 않나"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이) 무조건 못 만나겠다고 틀어박혀 계시니 제1야당을 아무리 무시해도 이런 식으로 무시하면 안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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