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해 첫 출근길 초미세먼지 가득…주말까지 계속

대구 2일 오전 7시쯤부터 나쁨 단계

새해부터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
새해부터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 '에어코리아'의 3일 오전 초미세먼지 예측 모습. 에어코리아 제공

새해 첫 출근길 대구는 야외활동을 조심해야 할 정도로 초미세먼지가 짙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등은 바깥 활동을 피해야 하는 '나쁨' 단계를 보였다. 이 같은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은 주말과 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쯤 대구의 초미세먼지(PM2.5)는 나쁨 단계인 45㎍/㎥까지 올라갔다. 이는 같은 시간 특별·광역시 중에서 최고 수치였다.

이날 대구의 초미세먼지는 오전 7시쯤(36㎍/㎥) 이미 나쁨 단계(36~75㎍/㎥)를 넘어섰고 오후까지 이어졌다. 출근 시간에 농도가 짙어졌다가 오후 들어 조금씩 내려가는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오전 8시쯤 북구 노원동이 84㎍/㎥로 매우 나쁨(76㎍/㎥ 이상)을 나타내 대구에서 최곳값을 기록했다. 이어 동구 서호동(오전 9~10시 59㎍/㎥)과 서구 이현동(오전 11시 56㎍/㎥), 달서구 다사읍(오전 10시 52㎍/㎥) 등의 순이었다.

이날 초미세먼지 농도는 눈이 아프거나 목 통증으로 불편한 사람들이 바깥 활동을 피해야 할 수준이었다. 천식을 앓는 사람은 흡입기를 자주 사용해야 할 환경이다.

환경부는 2일 "대기 정체로 전날부터 축적된 초미세먼지에 국외 초미세먼지까지 유입되면서 특히 영남 내륙지역에서 높은 농도의 초미세먼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초미세먼지(PM2.5)는 입자가 2.5㎛ 이하 크기로 황산염과 질산염,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나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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