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그 전년보다는 줄어들었지만, 5년 연속 200억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 기준 233억달러로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도착 기준으로는 128억달러로 역대 4위이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8년 269억달러(신고 기준)에 비해서는 13.3% 감소했다. 도착 기준 투자액은 26.0% 줄었다.
2018년은 2019년 이후 예정된 외국인투자기업 법인세 감면 혜택 폐지를 앞두고 조기 신고가 많이 이뤄졌고 초대형 프로젝트가 성사되면서 이례적으로 높은 실적을 냈다.
산업부는 "2015년 이후 5년 연속해 외국기업들이 매년 2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온 만큼 이제 외국인직접투자 200억달러 유치 기조가 안착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는 상반기에는 다소 부진했으나 하반기 들어 개선되는 상저하고(上底下高)의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에는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투자수요 감소 등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법인세 감면 혜택이 사라지면서 한국 투자에 대한 외국 투자가의 관망세가 있었지만, 하반기 들어 증액된 현금 지원을 유인으로 활용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서면서 상승세로 바뀌었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는 양극재, 고기능성 플라스틱·폴리머, 전력용 반도체에서 공급 안정화와 국산화에 기여하는 우수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기술개발·연구 분야에서는 글로벌 반도체장비 기업의 연구개발(R&D) 센터를 국내에 유치했고, R&D·전문·과학기술 분야 투자도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K-뷰티·푸드·컬쳐 등 고급 소비재와 콜드체인·공유경제·생활서비스 등 정보기술(IT) 플랫폼에서도 기술력과 혁신성을 가진 국내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한 활발한 M&A가 이뤄졌다.
한편 올해 외국인직접투자는 긍정요인과 부정요인이 모두 있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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