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올 봄 전지훈련지는 일본 오키나와로 결정됐다.
한일관계 악화 여론 등으로 KBO리그 각 구단이 일찌감치 스프링캠프지의 '탈 일본'을 확정한 가운데 삼성은 오랜 고민 끝에 지금까지 전지훈련을 갔던 오키나와로 결정하면서 16년 연속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6일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선수들이 모두 휴가를 복귀한 가운데 보류중이던 스프링캠프지를 오키나와로 결정했다. 선수들의 출국일은 오는 30일 예정됐으며 타 구단이 1차와 2차로 나눠 훈련하는 것과 달리 오는 3월 6일까지 오키나와 온나손에 베이스캠프를 차려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오키나와는 지금까지 한국에 비해 따뜻한 기후, 일본 구단과의 평가전을 치르는데 적합하다는 장점 등으로 매년 스프링캠프지로 선택을 받아왔다.
특히 삼성은 지난 2005년부터 2019년까지 15년 연속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해왔다.
삼성은 2022년까지 오키나와 온나손과 장기계약을 맺었다. 또 실내훈련장인 '온나손 삼성돔'을 개관하는 등 수십억을 투자했고 온나손 공원 장기 이용 권한 등 각종 혜택을 누려왔던만큼 타 훈련지역을 찾는 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삼성 관계자는 "오는 30일 오키나와로 출국해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귀국하는 3월 6일까지는 온나손을 중심으로 훈련과 인근 일본 구단과의 경기 등 일정을 소화할 계획으로 세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을 제외한 9개 구단은 미국, 호주, 대만 등 일본을 벗어난 장소에 스프링캠프지를 확정했으며 이중 두산과 LG는 2차 훈련지로 일본행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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