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지난해 설 명절 때 폭력 관련 112신고가 평소보다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폭력 우려가 있는 가정을 점검하는 등 명절 치안대책을 마련했다.
17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인 2월 2일부터 6일까지 하루 평균 112신고는 모두 2천35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하루 평균 신고인 2천579건보다 8.5% 줄어든 수준이다. 반면 설 연휴 하루 동안 발생했던 일반 폭력과 가정폭력은 각각 87건과 40.4건으로 평소보다 16.8%, 41.8% 증가했다.
이에 대구경찰청은 이달 20~27일 사이 설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마련했다. 아동학대를 포함한 가정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 우려 가정을 대상으로 담당 경찰관이 점검을 벌인다. 특히 가정폭력 신고접수 때 적극적인 경찰권을 행사해 현장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점검 대상은 ▷1회 이상 가정폭력 신고 가정 ▷신변보호·임시조치·보호명령 등이 결정된 가정 ▷기타 신고·입건 이력이 있는 가정 등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여성이 혼자 생활하는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대학가와 재개발·신도시·원룸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맞춤형 범죄 예방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역, 터미널 등에는 순찰 활동을 강화한다.
송민헌 대구경찰청장은 "1인 가구 밀집 지역과 현금이 많은 금은방 등을 중심으로 강도와 절도 등 민생 침해 범죄를 예방하는 데 경찰력을 집중하고, 협력단체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치안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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