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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고 소박한 겨울 산사의 삶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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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한국기행' 1월 28일 오후 9시 30분

EBS1
EBS1 '한국기행'

EBS1 TV '한국기행'이 28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새해에는 쉬이 번뇌하고 연약해지는 마음을 단단히 붙들고 새로워지고 싶다. 그래서 부단히 마음을 닦는 겨울의 산사로 찾아간다. 수행이 생활이며 삶의 의미인 그 겨울의 산사에 작은 미물들과 눈맞춤하며 깨달음의 여정을 걷고 있는 스님이 있다.

경북 영양군 산골 오지엔 딱 당신의 소망만큼만 용기 내 지었다는 육잠 스님의 암자가 있다. 이십 대에 출가해 산중 수행 생활이 어언 30여 년, 산만 한 나뭇짐을 거뜬히 짊어지고 닳은 옷은 기워 입는다.

가전제품은 일절 쓰지 않으며 김치는 땅속 장독에 묻어 두면 된단다. 소박한 스님을 닮은 공양간엔 그 흔한 도마조차 없지만 금세 시래기 뭇국과 호박 찰떡이 완성된다.

세상 욕심 내려둔 스님에게도 유일하게 쟁여 두는 것이 있으니 다비목이다. 뒷사람에게 빚지지 않기 위해 장례 나무를 손수 준비해뒀다. 삶은 그렇게 수수하고 가벼워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과 하나 돼 살고 있는 스님은 불필요한 것에서 자유로워질 때 삶도 행복해지는 거라 생각한다. 단순하게, 소박하게 살라는 스님의 말에 귀 기울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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