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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구대교구 "신종코로나 증상 땐 주일미사 의무 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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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지침 마련…본당 '성수대' 사용 중단 가능
'평화의 인사' 신자 간 악수·포옹 등 신체 접촉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 중인 가운데 2일 대구 중구 계산성당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성수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성수대에 놓여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 중인 가운데 2일 대구 중구 계산성당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성수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성수대에 놓여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천주교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라 신자들의 안전을 위한 지침을 마련했다.

대구대교구는 우선 발열, 기침,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나 근육통, 피로감 등 신종코로나 증상이 있는 경우 확진 유무와 관계없이 '주일미사 의무'를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관면하기로 했다. 이 경우 그날의 성경 말씀을 묵상하고 묵주기도 5단이나 다른 적절한 기도를 대송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다. 또 다른 대죄가 없다면 고해성사를 보지 않아도 된다.

미사 참석 때는 '평화의 인사'를 비롯해 신자 간 악수나 포옹 등 신체 접촉을 피하고 성체 분배 때 양형영성체는 하지 않으며 '그리스도의 몸'과 '아멘'이라는 응답도 생략할 수 있다.

대구대교구는 이어 본당의 '성수대' 사용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신 스프레이식 성수통을 준비하거나 미사를 참회예절 없이 성수예식으로 시작할 수도 있도록 했다. 본당 미사와 각종 모임에 참여하는 신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장하며 상황에 따라 미사 집전 신부도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6일 대구 계산성당 입구에 중국어로 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민예방수칙 안내문이 놓여 있다.
6일 대구 계산성당 입구에 중국어로 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민예방수칙 안내문이 놓여 있다.

대구대교구는 덧붙여 본당이나 내외에서 예정된 행사, 연수, 교육 등의 활동은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연기하거나 보류를 권했고 주일학교 휴교 여부는 본당 신부의 판단에 맡겼다.

또 견진 및 사목방문 때 행사도 최소화하며, 교구 산하 병원은 환우와 가족들을 친절히 돌보고 엄격한 격리시설과 감염관리 절차에 따라 환자를 치료할 것을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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