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경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위축되면서 포항시가 긴급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유통·서비스·운수업체 등을 조사한 결과 매출이 15~60%까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주체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우선 지역식당 이용 활성화를 위해 매주 금요일에 실시하던 시청 구내식당 휴무일을 수·금요일 이틀로 확대했다. 포스코 등 기업체와 공공기관·군부대 등도 구내식당 휴무일을 지정하는 등 지역식당 이용하기 캠페인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평일 공용주차장 무료 개방, 시가지 주·정차 단속 유예 및 대로변 이면주차를 허용키로 했다.
또 지역 대학에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특별관리, 개학 연기를 권고했다.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위해선 중소기업 운전자금 1천900억원과 이차보전지원금 44억원 지원과 함께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한 긴급 운전자금도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특례보증 150억원과 이차보전지원금 8억4천만원, 기타 소상공인 정책자금 800억원도 긴급 지원한다.
아울러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단체관광객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을 10억원으로 확대하고, 봄 여행주간과 연계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각종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관련 기업·기관·단체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서 지역경제의 부담을 덜고 애로를 해결하는데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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