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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서 어린이 14명, 임산부 1명 등 22명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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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영어권인 '앵글로폰' 지역서 발생

카메룬 영어권 지역인 북서부주 주도 바멘다에서 영어권 차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지난 2016년 12월 9일 거리 시위를 하고 있다. Voice4Thought 제공
카메룬 영어권 지역인 북서부주 주도 바멘다에서 영어권 차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지난 2016년 12월 9일 거리 시위를 하고 있다. Voice4Thought 제공

아프리카 카메룬 북서부 지역에서 무장괴한의 공격으로 어린이 14명과 임산부 1명 등 최대 22명이 숨을 거뒀다고 16일(현지시간) AFP통신이 유엔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현지 담당자인 제임스 누난은 지난 14일 분리주의 세력과 정부군의 충돌이 잦은 영어권 '앵글로폰'(Anglophone)에 속한 느툼보 마을에 무장괴한들의 공격으로 22명이 희생됐다고 발표했다.

숨진 이들 중 14명은 어린이이며 5세 미만 유아가 9명에 달한다. 대부분 여아 였으며 사망자 중 임산부도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룬의 주요 야당 중 하나인 '카메룬 재탄생 운동'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독재 정권과 안보방위군 최고사령부는 이 같은 범죄에 주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그보 음발라도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군이 학살을 벌였다고 비난했다. 아그보 음발라도는 분리주의 운동 핵심 인사다. 이에 카메룬 정부 측은 "틀렸다"고 일축했다.

카메룬은 프랑스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지만 80%에 달하는 인구가 프랑스어를 사용한다.

이번에 유혈사태가 발어진 곳은 소수 영어권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이들은 3년전부터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독립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정부와의 충돌로 3천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70만 명 넘게 피난길에 올랐다.

AFP통신은 지난 9일 총선 이후 이어진 유혈사태라고 전했다. 당시 100명 이상이 무장 분리주의자 세력에 납치됐다. 폭력 사태가 빈발했고 투표소를 겨냥한 방화 등도 벌어졌다.

당시 분리주의자들은 시민에 보복 협박을 가하면서 투표를 저지했다. 정부군도 분리주의자들을 저지하기 위해 대규모 군 병력을 투입했다. 카메룬 정부는 아직 총선 결과와 투표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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