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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궁금증 해부

일반 의심환자도 검사 가능…검사 비용 20만원…양성 확인되면 전액 지원

매일신문 | 영남대병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이틀째...검체 검사의 혁신을 보여주다
26일 영남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환자가 차에 탄 채 의료진으로부터 채온을 측정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어떻게 운영될까?"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TV매일신문이 27일 김민정 미녀 아나운서와 함께 영남대 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습니다.

코로나 확진 환자 발생이 급증하면서 각 병원 선별진료소가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이에 영남대병원이 '드라이브 스루'방식의 선별 진료소를 운영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남대병원 철골주차장 부근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이곳에서 의심 환자라면 누구나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량에 탑승한 채 접수 창구에 가서 간단한 신원 조회와 답변만 하면 검사가 가능합니다. 방문시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하면 됩니다.

"최근에 열 난 적 있으세요?" "약 드셨어요?" "목 따갑거나 콧물, 기침, 가래 등이 있으세요?" "아픈지 며칠 되셨어요?" "확진자 만나셨어요?" "2주 안에 해외나 청도 다녀온 적 있으세요?" "신천지인가요?" " 보건소에서 검진 받으라는 문자 받으셨어요?"

이와 관련한 대화가 끝나면 의사가 의심 환자에게 증상 및 상태에 대해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코에서 검체를 추출하는 검사 키트를 넣어 검체를 채취하면 간단하게 모든 검사가 끝납니다. 검사 결과는 최대 3일 후면 알 수 있습니다. 검사 비용은 20만원이며 선불로 지불해야 합니다. 양성으로 확인될 경우 정부에서 전액을 지원해 줍니다.

26일 영남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환자가 차에 탄 채 의료진으로부터 채온을 측정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진료소 내부 감염 예방을 위해 진료소 운영을 '드라이브 스루' 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Q. 드라이브 스루를 실시하게 된 배경?

▶서완석 영남대병원 부병원장

"첫번째는 지금 위기상황인데 현재 시스템으로 운영하다보면 하루에 검사할 수 있는 환자 수가 너무 적습니다. 한 사람을 검사하기 위해서는 30분 내외의 시간이 걸리는데 그렇게 되면 저희가 하루종일 검사를 해도 50분의 환자 이상을 검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좀 더 많은 환자들을 검사하기 위해서 방법을 찾아냈었고, 두번째는 안전한 환경에서 환자를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환자 뿐 아니라 직원들의 안전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이런 방법을 찾아냈던 것입니다."

처음 진료를 시작한 26일에는 130여명의 환자가 다녀가 오후 10시 30분까지 검체 검사가 이어졌습니다. 이틀 째인 오늘 27일에는 검사를 요청하는 시민들이 몰려 병원 측이 시민들의 연락처를 받아 개별 연락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Q. 드라이브 스루, 많은 시민들이 다녀갔나?

▶천유나 영남대병원 간호사

"지금 드라이브 스루를 운영한 지 이틀이 됐는데 홍보가 잘 돼서 많은 분들이 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그만큼 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업무를 수행하고자 합니다. 많은 시민분들에게 도움이 더 크게 되고 싶어서 보완할 점을 계속해서 개선하고 있습니다. 저희 모든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이 대구 시민들을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구 시민분들도 용기를 가지시고 저희와 함께 힘을 내서 코로나를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영남대병원 드라이브 스루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이후의 검사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앞 야간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집니다. 이밖에도 질병관리본부 1339나 가까운 지역보건소로 연락해 안내를 받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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