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머지않아 종식 될 것"이라고 발언한데 대해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대가가 큰 오류(a Costly Error)"라고 비판했다.
NYT는 28일(현지시간) "한국 지도자가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질 것이라 말한 것은 대가가 큰 실수였다(South Korean Leader Said Coronavirus Would 'Disappear.' It Was a Costly Error)"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NYT는 "정부의 낙관론은 2 월 18 일 61 세의 여성이 양성판정을 받아 31번째 환자가 된 후 사라졌다. 이후 감염자는 하루 두배, 세배로 급증했다"며 "목요일(27일)에만 505 건의 새로운 감염 사례가 계속나와 대통령은 대응에 대한 정치적 반발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코로나 종식' 발언은 지난 13일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 간담회에서 나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방역 당국이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 정치인들은 중국 국경 차단을 신속히 이행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등 위기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실정(mishandling)을 공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NYT는 "야당은 오는 4·15 총선에서 문 대통령의 무능(incompetence)을 1순위 이슈로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100만명이 넘는 이들이 문 대통령 탄핵을 온라인으로 청원했다"고 전했다.
NYT는 "한국인들은 기본적으로 국민의 협조와 인식에 의존하는 문 대통령의 전략을 믿을 수 있을지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또 중국인 입국제한과 관련해 "일부 중국 도시들이 공항에 도착한 한국 여행객들을 격리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한국은 중국인 입국자들에게 그러한 제한을 가하지 않아 한국인들의 분노가 치솟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NYT는 또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왔지만 한국의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미국이나 북한 등 40여개 나라가 시행한 중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를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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