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최일선에서 싸우는 현장을 방문한 이강덕 포항시장이 의료진·공무원과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나타냈다.
이 시장은 4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아침 일찍 남·북구 보건소, 코로나19 감염 전담병원인 포항의료원을 찾아 애로사항은 없는지 물어보고 시민들을 위해 조금만 더 힘내자고 말하고 오늘 길"이라며 "힘내라 한마디 했는데 눈물을 쏟는다. 덩달아 마음이 아프다. 의료진과 직원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힘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어제(3일) 의사 17명과 간호사 11명이 포항의료원 근무를 자청해 줬다. 끝없는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과 물품도 잇따르고 있다고 소개하며 "무엇보다 어려운 와중에도 죽이며 샌드위치며, 직접 매장 음식을 포장해 보내주시는 많은 소상공인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시민 여러분의 큰 사랑으로 의료진과 직원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꼭 이겨낼 수 있다"며 "어려울 때 돕는 시민들과 이런 시민을 위해 헌신하는 많은 이들 덕분이다. 2020년의 봄은 꼭 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코로나19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다 쓰러진 포항시 북구보건소 김은숙 감염관리팀장도 만나 위로했다.
김 팀장은 지난달 28일 쏟아져 들어오는 감염병 업무와 민원을 처리하던 중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제대로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이른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격무에 시달려왔다.
그는 이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한 뒤 다시 현장에 복귀해 감염병과 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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