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주)엔디디, 무채혈 당뇨진단기기 상용화 눈 앞

세계 최초로 타액을 채취해 침속 당화알부민 통해 당뇨병 진단
바이오나노기술이 만들어 낸 국내 쾌거

경북 구미 금오테크노밸리 IT의료융합기술센터 내에 있는 (주)엔디디 이남석(박사·오른쪽) 바이오부장과 굴람 박사가 침속의 당화알부민을 통해 당뇨병 질병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당뇨병진단기기를 임상실험하고 있다. 전병용 기자
경북 구미 금오테크노밸리 IT의료융합기술센터 내에 있는 (주)엔디디 이남석(박사·오른쪽) 바이오부장과 굴람 박사가 침속의 당화알부민을 통해 당뇨병 질병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당뇨병진단기기를 임상실험하고 있다. 전병용 기자

당뇨병 증세를 채혈없이 타액(침)으로 간편하고 빠르게 검사할 수 있는 당뇨병진단기기가 곧 출시된다.

경북 구미 금오테크노밸리 IT의료융합기술센터 내에 있는 (주)엔디디(대표이사 안세영)는 9일 세계 최초로 타액을 채취해 당뇨병 질병 여부를 1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는 당뇨병진단기기(SmartAlbuTM)를 개발,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주)엔디디가 개발한 당뇨병진단기기.
(주)엔디디가 개발한 당뇨병진단기기.

엔디디는 2012년 창업 이후 비 침습방식으로 당뇨병을 진단하는 바이오센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진단기기를 개발했다.

이 진단기기는 혈액을 뽑지않고 침을 채취해 침속의 당화알부민을 통해 당뇨병 질병 여부를 측정하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또한 실시간으로 언제 어디서나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간단히 측정할 수 있고, 장기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측정 정보를 디지털 데이터베이스(DB)화도 가능하다.

(주)엔디디가 개발한 병원용 당뇨병진단기기.
(주)엔디디가 개발한 병원용 당뇨병진단기기.

이 기술에 대해 이미 한국식품약품안전처로부터 2건의 당뇨병 진단 관련 의료기기 제조 허가도 받아놓은 상태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세계적인 기업인 로슈 및 존슨&존슨과의 협업을 준비중에 있다.

특히 구미첨단의료기기 산업클러스터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미국 매릴랜드대학병원, 남미 콜롬비아 HIC국제병원 등과 임상실험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재 국내외 사업화를 위해 구미첨단의료기술타워에 의료기기 제조생산 라인을 구축하고자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20개의 특허도 확보했다.

(주)엔디디 연구소 직원들.
(주)엔디디 연구소 직원들.

안세영(박사) 대표는 "이 제품으로 미국 FDA 및 의료기기 인·허가를 확보하게 되면 다른 기존 진단기기보다 기술적 우위로 글로벌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 기술을 통해 극 미량의 체액만으로 다양한 췌장암, 심장질환뿐만 아니라 호흡기 질환까지 측정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바이러스 전염 확산을 조기에 막는 일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안세영 대표는 35년 동안 미국 해군연구소(US Naval Research Lab)의 책임연구자와 서울대 교수로서 항원 항체 반응 측정을 위한 반도체 기반의 바이오나노센서 연구개발에 종사해 왔다. 또한 미국의 재미한국과학기술자협회(KSEA) 회장, 삼성종합기술원 연구고문, 대우고등기술원 석좌교수 등을 역임하면서 국내외 바이오 헬스케어의료기기 분야에 리더역할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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