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콜센터 최초 확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로 밝혀졌다.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 ▷중구 우석빌딩 DB손해보험 ▷중구 교보빌딩 DB손해보험 ▷중구 ABL타워 신한카드 콜센터 3곳에서 유의미한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이 3곳 최초 확진자 모두가 신천지 신도였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지난달 24일 중구 우석빌딩 DB손해보험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처음 인지했다.
당시 최초 확진자는 신천지 신도로, 지난달 21일 처음으로 증상을 보였다. 대구시는 당시 발생 사실을 안 즉시 역학조사를 진행했으며, 근무자 86명 전원을 고위험군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달 26일부터 28일 사이 추가 확진자 7명이 발생했다.
두 번째 사례도 같은 날 파악했다. 이날 경북도가 통보한 경산 거주자가 중구 교보빌딩 DB손해보험 콜센터에 근무한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대구시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자마자 교보빌딩 전 직원 60명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조치를 진행했으며, 이달 8일까지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4일 사이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곳 최초 확진자 역시 신천지 신도다. 처음 증상이 발현한 날은 19일로, 지금까지 확인한 확진자 중에서 가장 빨리 증상이 나타났다.
세 번째 사례는 중구 ABL타워 신한카드 콜센터에서 발생했다. 구미 확진자가 이곳에서 교육생으로 근무한 사실을 구미시가 대구시에 통보했다.
대구시는 지난달 26일 통보 즉시 방역을 완료했고, 해당 콜센터 직원들은 재택근무로 전환했으나 이달 3일부터 추가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이곳 최초 확진자 역시 신천지 신도"라며 "24일 발생한 사례들과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신한카드 콜센터에 대한 현장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12일 오전 기준 대구 지역 콜센터 확진자 57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는 모두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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