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환자 수가 신규 확진자 수의 2배에 육박하고 있다.
대구시는 14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62명 증가한 총 5천990명이라고 밝혔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환자는 106명이었다. 이중 65명이 병원에서 퇴원하고, 41명이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에서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 수가 새로 발생한 확진자 수를 앞지르면서, 전문가들은 완치자 증가를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하면서도, 국면 전환 등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 밀폐된 공간에 사람들이 밀집한 장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또다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잠재적 위협이 여전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경각심을 가져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브리핑 전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관련 정례브리핑(29보)
□ 2020년 3월 14일 토요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 먼저, 대구시에 소재한 컨택센터 점검 결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지난 3일간 40여 명으로 구성된 컨택센터 특별대책반이 대구 지역의 모든 컨택센터에 대한 실사작업을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68개 센터에서 8,000여 명의 상담사가 근무 중인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 그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센터는 17개소 63명으로 확인되었으며, 대부분 신천지 교인들이 센터 내의 최초 확진자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곳은 중구 ABL타워 신한카드 콜센터, 중구 교보빌딩과 우석타워 DB손해보험 2개소, 달서구 삼성전자서비스 등 4개소로 확인되었으며, 확진자가 3명 발생한 곳이 한 곳, 나머지 센터는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 확진자가 발생한 컨택센터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 발생 후 즉시 센터 폐쇄 및 방역을 하고, 동료 상담사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 및 검체검사를 실시하는 등 감염병 대책 매뉴얼에 따른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또한, 대부분의 확진자는 3월 6일 이전에 발생하여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 대구시는 앞으로도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컨택센터에서 추가적인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센터별로 전담 인력을 지정하여 특별관리 해나가겠습니다.
○ 다시 한 번 대구 지역의 모든 컨택센터는 3월말까지 운영을 일시 중단하여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 다만 센터가 폐쇄될 경우 국민들에게 미치는 불이익이 현저히 크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사무환경의 재조정과 최소의 인력으로 운영될 수 있는 자체 코로나19 예방 대비 계획을 마련하여 대구시에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 자리를 빌려 삼성전자서비스, 주식회사 SK 계열 5개 센터에서 3월말까지 운영 중단 결단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 한편, 컨택센터와는 별도로 송현동 한전MCS 남동지사에서도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3일까지 검침원 및 관리자 12명이 집단 감염되었으며, 해당시설은 폐쇄・방역 후 최소 인원으로 운영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 확진환자 발생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3월 14일 오늘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62명이 증가한, 총 5,990명입니다.
○ 현재, 확진환자 2,538명은 전국 65개 병원에 입원 중이고, 2,521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중이며,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대기 중인 환자는 475명입니다.
○ 3월 12일, 완치된 환자 수가 확진환자 수를 넘어선 이후, 어제도 완치 환자 수가 신규 확진자 수의 2배 가까이 되는 등 갈수록 코로나19를 극복해내고 있다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 확진환자 입원 현황과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어제 하루, 68명의 확진환자가 관내・외 12개 병원에 입원하였으며, 오늘 중 94명이 13개 병원에 추가 입원할 예정입니다.
○ 또한, 어제 123명의 확진환자가 2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 112, 중앙교육연수원 11)하였고, 오늘 중 89명의 환자가 4개 생활치료센터(중앙교육연수원 6, 현대차경주연수원 1, 충주기업은행연수원 1, 보은사회복무연수센터 81)에, 6가구 17명이 경북도에서 운영 중인 청송소노벨 가족형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예정입니다.
○ 한편, 어제 삼성영덕연수원, LG디스플레이 동락원 등 5개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받던 환자 41명(경주농협교육원 2, 삼성영덕연수원 18, 경북대기숙사 1, LG디스플레이동락원 15,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5)연수원이 완치되어 퇴소하였고,
○ 오늘, 경주농협교육원 등 3개 센터에서 13명(경주농협교육원 6, 한티피정의집 5, 국민연금공단청풍리조트 2)의 환자가 퇴소할 예정입니다.
○ 아울러 914명의 환자(1차 801명, 2차 113명)가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계속해서 보다 많은 환자가 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환자들의 완치와 사망 등 건강상태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 어제 하루 동안, 65명이 병원에서 퇴원하고, 41명이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하는 등 지금까지 106명의 환자가 완치되었고, 안타깝게도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여,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407명(병원 236, 생활치료센터 171)이며, 사망자는 49명입니다.
○ 상세한 환자의 건강 상태와 관리에 대해서는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김신우 단장께서, 그리고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구치소와 18명이 발생한 북구 K마디병원, 송현동 한전MCS에 대한 역학조사 진행상황은 김종연 부단장께서 브리핑이 끝난 후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 이번 주말 동안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들의 집회 및 종교활동에 대비, 경찰 협조 하에 대구시 특별점검팀과 구・군 전담팀에서 2시간 간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지만, 만에 하나 모임과 집회를 금지하도록 한 행정명령을 어길 경우, 관계법률에 따라 조치할 계획입니다.
- 또한, 지난 3월 12일 행정조사에서 영치한 41종 187건의 자료에 대해 계속 분석 중에 있으며, 분석이 완료 되는대로, 그 결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 시민 여러분,
○ 지난 3주 동안 예배, 미사, 법회 등 종교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 협조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일체의 종교 집회를 전면 중단해 주신 종단 지도자와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 코로나19에서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 수가 새로 발생한 확진자 수를 앞지르면서, 전문가들은 완치자 증가를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하면서도, 국면 전환 등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매일 수백 명씩 환자가 쏟아져 나오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보이며, 입원 병실과 센터 운영에도 숨통이 트이고 있고, 중증환자가 병실을 찾아 헤매는 상황도 완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 사람들이 밀집한 장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또다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잠재적 위협이 여전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경각심을 가져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자세한 대책은 추후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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