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콜센터 17곳 63명 확진…최초 확진자 대부분 신천지

확진자 발생후 센터 폐쇄·방역…대규모 감염 가능성 낮아
삼성전자서비스, SK 계열 5개 센터 등 3월말까지 운영 중단

대구지역 콜센터 17곳에서 63명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센터내 최초 확진자는 대부분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다수 확진자가 나온 신한카드 콜센터가 위치한 중구 ABL타워. 구글지도
대구지역 콜센터 17곳에서 63명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센터내 최초 확진자는 대부분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다수 확진자가 나온 신한카드 콜센터가 위치한 중구 ABL타워. 구글지도

대구시가 콜센터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17개 센터에서 6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신천지 교인들이 센터 내 최초 확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14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3일간 40여 명으로 구성된 컨택센터 특별대책반이 대구 지역의 모든 컨택센터에 대한 실사작업을 실시했다. 그 결과, 68개 센터에서 8천여 명의 상담사가 근무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곳은 중구 ABL타워 신한카드 콜센터, 중구 교보빌딩과 우석타워 DB손해보험 2개소, 달서구 삼성전자서비스 등 4개소로 확인됐고, 확진자가 3명 발생한 곳이 한 곳, 나머지 센터는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콜센터는 최초 확진자 발생 후 즉시 센터 폐쇄 및 방역을 했고, 동료 상담사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 및 검체검사를 실시하는 등 감염병 대책 매뉴얼에 따른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콜센터에서 추가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다고 판단했다.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 대부분의 확진자는 3월 6일 이전에 발생해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컨택센터에서 추가적인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센터별로 전담 인력을 지정하여 특별관리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대구 지역의 모든 컨택센터는 3월말까지 운영을 일시 중단하여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삼성전자서비스, SK 계열 5개 센터 등이 3월말까지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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