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선생님, 힘내세요!" 수성구보건소에 그림편지

어린이집 아이들이 직접 쓴 그림편지와 간식 전달

아이들이 "의사선생님, 간호사선생님, 힘내세요!"라는 응원 그림편지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수성구 제공

"의사와 간호사 선생님, 힘내세요, 고맙습니다!"

대구 수성구는 최근 수성구보건소로 의료진과 공무원들을 응원하는 그림 편지와 간식이 도착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편지에는 아이들이 직접 쓴 응원문구와 사진이 함께 있었다. '힘을 모으면 기적은 반드시 일어납니다', '함께 응원합니다' 등 어린이집 선생의 마음도 담겼다.

어린이집은 개원 연기가 장기화함에 따라 가정에 있는 아이들과 소통할 방법을 찾던 중 코로나19 극복 응원메시지와 사진을 댓글로 동참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번 응원을 준비한 대구 줄리어드 어린이집 최원자 원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나눈 뒤 응원의 그림편지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전쟁터 같은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진과 공무원에게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어린이집은 그림편지 외에도 간식 300봉지와 음료수 15상자를 전달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아이들이 써서 보내준 응원 메시지를 받고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했다"며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으로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수성구보건소 의료진 등에게 전달한 줄리어드 어린이집 아이들의 그림편지. 수성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