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이 더욱 깨끗해져 예전처럼 개울 속에 물고기가 노닐면 좋겠어요."
경남 거창군 거창읍을 가로질러 흐르는 동천에서 매일 쓰레기를 줍는 지역주민이 있어 칭송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거창읍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동천 지킴이' 김광수 씨(62)이다.
김 씨는 지난달 말부터 매일 한결같이 오전 8시면 동천을 찾아 하루를 시작한다. 장화를 신은 그는 자루를 들고 동천으로 들어가 하천에 떠밀려온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하천 청소는 하루 보통 3, 4시간 비지땀을 흘린다.
지금까지 2km에 달하는 동천에서 그가 거둬들인 쓰레기 양은 수십 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수 씨는 "매일 동천에서 쓰레기를 줍다보면 예전처럼 하천이 깨끗해지겠죠. 그럼 개울 속에 물고기도 노닐고 주민들도 좋아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한다.
지역 주민들도 "김 씨처럼 솔선수범 하천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는 일은 정말 대단하다. 마을 생활 주변을 깨끗하게 살리기 위한 좋은 본보기이다"며 칭찬했다.
한편, 김 씨는 1997년부터 120자원봉사대 '사랑의 집짓기' 대원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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