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ㄱ이 ㄴ에게'로 잘 알려진 김사윤 시인의 첫 산문집이다. 입시 위주의 교육에 길들여진 청소년과 학부모들에게는 잊고 지내던 '꿈'에 대한 이야기를, 사랑앓이에 힘들어하는 청춘들에게는 응원의 메시지를 건넨다.
세대 간의 불통을 공감에 이르게 하는 따스한 산문들로 구성됐다. 누구나 한번쯤 고민했거나, 고민 중인 문제들에 대해 풀어낸다.
젊은이들에게는 소통하고 하나 되는 것이 더 소중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입시위주의 자녀교육보다 '소통과 공감'을 가르치는 것이 더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도 있다.
시인들의 삶의 단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도 있다. 시 한편 읊조릴 여유도 없는 현대인들에게 죽어가는 시상(詩想)들에 대한 하소연을 절박하게 표현한다. 반면 언어의 선택이 그 사람의 인격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지은이는 "옳고 그름을 가리는 작품들이 아니라 '시어(詩語)를 양산해내는 하나의 다락방 같은 창고'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다"고 했다. 272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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