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성고등학교(교장 박현동)가 장기간 휴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로진학 상담을 강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학교 개학이 5주나 미뤄지면서 학습 공백과 진로진학 문제 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 교사가 학생들과 얼굴을 맞댈 수도 없다. 그 대신 계성고 교사들은 학생들과의 '심리적' 거리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곳 학급 담임교사들은 SNS를 통해 조례로 아침을 시작한다. 이어 학생의 건강 상태와 학습 과제를 확인한다. 오후 종례까지 마치고, 저녁 공부까지 확인하기도 한다. 각 학급의 상황은 학년 부장이 모아 확인한 뒤 윗선에 보고한다.
매일 전화를 통해 5명 내외의 학생, 학부모와 상담하는 것도 교사들의 몫이다. 이들은 생활 관리·학습·진로진학 관련 상담을 진행한다. 휴업 초기엔 상담을 신청하는 이들은 고3 학생, 학부모가 대부분이었으나 지금은 1학년 학생과 학부모까지 참여한다.
특히 진로진학부는 '전화상담방'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학업, 진로, 진학 등과 관련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갑철 진로진학부장 교사는 "전화로 자기주도적 학습법과 진학 컨설팅에 집중하고 있다. 담임교사도 함께한다"고 했다.
박현동 교장은 "개학이 연기돼 고3 수험생들의 진학과 입시 스트레스가 걱정이다"며 "전화 상담과 담임교사의 학생 관리 등을 활용해 학습과 진로진학 지도의 공백을 메워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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