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의 역설? 대구 초미세먼지 작년 64~79% 수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 2월보다 3월 농도 더 줄어
공업지역보다 주거지역 측정망이 농도 감소폭 커

23일 오후 대구 신천 대봉교 부근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이
23일 오후 대구 신천 대봉교 부근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이 '보통' 단계를 표시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올해 대구의 초미세먼지가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월 가운데 3월의 농도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지역 내 측정소 중에선 주거지역 농도가 공업지역보다 더 큰 비율로 줄었다. 이는 풍속 등 기후여건의 변화가 많지 않은 가운데 국내·외의 오염물질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환경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 올해 1~3월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보다 64~79%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측정됐다. 1월과 2월의 평균 농도는 지난해 월 평균 각각 33㎍/㎥였지만, 올해는 79% 수준인 26㎍/㎥로 감소했다. 지난 22일까지 측정한 올해 3월 평균 농도는 21㎍/㎥로 지난해 같은 달의 64% 수준이었다.

측정소별로 보면 주거지역의 감소 폭이 컸다. 남구 대명동과 동구 신암동, 수성구 만촌동 등의 측정소 농도 감소 폭이 평균보다 3~12% 포인트 낮았다. 공업지역인 서구 이현동과 북구 노원동, 달서구 호림동 등은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적었다.

코로나19로 1월부터 중국 내 생산시설이 멈추고 이동이 제한된 데다 국내도 2월 하순 이후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차량 통행량이 줄면서 오염물질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구시 기후대기과 관계자는 "풍향과 풍속 등 기후 환경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며 "국내·외 오염물질 발생이 감소한 영향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옅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