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마스크 대란' 해결사로…생산량 증대 기술 지원도

삼성 해외계열사, 마스크 28만개 확보…대구에 33만개 기부
마스크 금형, 삼성전자서 7일만에 제작 제공

삼성전자가 24일 국내 마스크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마스크 제조기업 생산량 증대 지원과 해외에서 확보한 마스크 33만개 기부 등 긴급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사진은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경험을 활용해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24일 국내 마스크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마스크 제조기업 생산량 증대 지원과 해외에서 확보한 마스크 33만개 기부 등 긴급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사진은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경험을 활용해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삼성이 국내 마스크 공급 확대를 위한 해결사로 나섰다.

삼성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한 마스크 부족에 따라 마스크 제조기업 생산량 증대 지원, 해외에서 확보한 마스크 33만개 기부 등 긴급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우선 삼성은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경험을 활용해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추천받은 E&W와 에버그린, 레스텍 등 마스크 제조기업 3개사에 지난 3일부터 제조전문가들을 파견해 지원을 시작했다. 이들은 설비를 추가하지 않고 기존 생산설비를 활용해 단기간에 생산량을 최대한 늘릴 수 있게 제조공정 개선과 기술 전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부 제조사가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금형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직접 금형을 제작해 지원하기도 했다. 금형 발주부터 공급까지 한달가량이 걸리지만, 삼성은 광주 삼성전자 정밀금형센터에서 7일만에 금형을 제작해 제공했다.

삼성은 지난달에도 화진산업에 스마트공장 전문가들을 투입해 마스크 제조라인의 레이아웃 최적화, 병목 공정 해소 등 설비 효율화를 도왔다. 이를 통해 화진산업의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4만개에서 10만개로 대폭 늘어난 바 있다.

아울러 삼성은 글로벌 네트워크 통해 확보한 마스크 28만개와 고객사로부터 기증받은 5만개를 기부했다. 계열사의 해외 지사와 법인을 활용해 캐나다, 콜롬비아, 중국, 홍콩 등지에서 마스크 28만4천개를 긴급 확보했으며 국내로 수입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지역에 기부했다.

삼성은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도 마스크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 물량을 확보하는 대로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유통업체를 통해 이를 직접 수입할 수 있도록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영덕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기업 중 가장 먼저 제공하고 의료진도 파견했으며, 구호 물품과 성금 등 300억원을 긴급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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