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정책금융기관이 단기적으로 감내가능한 최대 수준으로 자금(대출·보증)을 공급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당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했던 코로나19 금융지원 대상을 중소·중견기업까지 확대하고, '필요하다면 대기업도 포함한다'는 문구도 추가된데 대해서는 '자구노력'이 전제 조건으로 달려 있음을 강조했다.
대다수 대기업은 자금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지만 일부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대기업이 있을 수 있음을 염두에 뒀다는 것이다.
은 위원장은 자구노력 수준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이어야 한다. 그렇다고 피를 말리는 자구노력을 요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고 했다.
또 10조원 펀드 소진 이후의 추가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추가로 (펀드 조성을) 할지는 아직 성급한 이야기이며, 금융권에 손 빌리는 게 쉽지 않아 예단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숱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온 경험과 저력이 있고, 금융시장은 복원력을 발휘해 다시 회복할 것"이라며 "지나친 비관도 과도한 낙관도 하지 않되 자신감을 갖고 대응해 나간다면 지금의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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