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강성범이 유튜브를 통해 권영진 대구시장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는 영상을 올렸다.
25일 '강성범TV'에 올라온 이 영상에서 강 씨는 예전에 SBS '웃음을찾는사람들'의 한 코너인 '형님뉴스'의 캐릭터와 '비둘기합창단'에서 보여준 자신의 캐릭터인 '럭셔리강'의 캐릭터를 합친 모습으로 나타났다. 강 씨는 '대구시장님, 대구가 님의 것입니까?'라는 제목의 이 영상물을 통해 권 시장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강 씨는 "권영진 대구시장님, 대구가 시장님 겁니까"라며 이야기의 운을 뗐다. 강 씨는 "신천지 때문에 확진자가 폭발하고 한 아파트가 코호트 격리할 때 쉬쉬하고 얼버무리지 않으셨느냐"며 "신천지 관련 의혹이 어마어마하게 있지만 욕할 것 같아 더 언급하지 않겠다. 저같은 놈한테 욕먹을 분이 아니시지 않느냐"고 말했다.
강 씨는 "인구 250만 광역시에 역학조사관 1명 두고 있었고 월급이 비싸서 더 못둔다면서 관사 소파는 423만원짜리를 사셨더라. 또 7개월동안 해외여행 8번, 시민들 돈으로 관사 14채 돌리고 있었더라"며 "그 와중에 코로나19가 터졌고 당신은 뒤로 나자빠져 나몰라라 하고 있었고, 그래서 정부가 온 힘을 쏟고 의사, 간호사, 자원봉사자 분들이 다 몰려가 피터지게 코로나19와 싸웠다"고 말했다. 강 씨는 "그렇게 나몰라라 하던 시장님은 '정부 지원이 더디다'고 '얼른 돈 달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강 씨는 권 시장을 '정의의 사도가 악을 정리하고 돌아가니 공을 가로챈 얍쌉한 관리'로 비유했다.
긴급재난지원을 선거 이후에 집행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강 씨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강 씨는 "선거에 이 돈을 지금 쓰면 불리하다고 생각하는가"라며 "지지율 탑 5에 들어가시는 분이 그러시면 되는가, 자기돈도 아닌 말이다"라고 말했다. 또 "자기 뽑아준 시민들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데 선거 때문에 그 돈 못쓴다고 말하면 다른 지자체장들은 바보라서 돈을 지금 집행하는가"라며 비판했다. 강 씨는 마지막으로 "당신 뽑아준 시민들 목숨값으로 받은 돈은 당신 마음대로 하시면 안 된다. 장난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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