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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민생경제' 화두로 서민층 표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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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통합당 총선 진두 지휘…'비상경제대책기구' 구성 지시
금융위기 대처 방안 찾기 주문…친약자 정당 이미지 전환 꽤해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자신의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자신의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9일부터 총사령탑 자격으로 통합당의 4·15 총선 진두지휘에 나선다.

경제 전문가답게 김 위원장은 경기 회복에 목말라하는 유권자들에게 바로 다가갈 수 있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통합당의 전신)에서 '경제민주화'를, 2016년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에서 '경제민주화 및 경제정당'을 각각 전면에 내세우면서 선거 승리를 가져온 바 있어 이번에도 경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서민층이 공감할 수 있는 민생경제 대책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통합당 내부에서는 선대위원장 선임이 너무 늦어 '김종인 효과'를 거둬들일 시간이 짧은데다 선대위원장 영입 직후 나온 여론 동향을 감안할 때 '등장 효과'도 적어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김 위원장은 경제 공약과 관련, 총괄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통합당 선대위 지도부에 '비상경제대책기구'를 만들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전문가인 신세돈 공동 선대위원장에게는 향후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비해 유동성 문제 대처 방안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통합당은 이런 상황을 감안해 코로나19의 비상경제 상황에서 생존을 위협받는 약자를 포용하는 정책을 개발하고, 이에 부합하는 한 줄짜리 선거 구호를 준비 중인가 하면 부자·기득권을 위한 정당이 아닌 약자를 보듬는 정당이란 이미지 전환을 할 수 있는 정책 도출도 준비 중이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묻힌 정권 심판론의 불씨를 되살리는 동시에 공천 막판에 불거진 뒤집기 공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으로 당 내부에서는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과 잘 아는 사이로 알려진 손혜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한 라디오방송에 나와 김종인 카드 약발이 먹히지 않을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 "아니다, 그런 것보다는 조금 늦게 모셔온 게 아닌가, 이렇게 늦게 가셔서 과연 역할을 충분히 하실 수 있을까"라고 언급, 예전 만한 효과는 보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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